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날을 위하기라도 한 듯 극장가에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다. 같은 여성이지만 다른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 영화들을 알아본다.

사진='캡틴 마블' 스틸컷

# ‘캡틴 마블’ 공군파일럿에서 최강 슈퍼히어로까지

6일 개봉한 ‘캡틴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다. 이 영화 주인공인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은 공군 파일럿으로서 동료들의 차별과 비난을 이겨내고 홀로 꿋꿋이 일어선다. 기억을 잃은 뒤 슈퍼히어로가 되면서도 막강한 파워를 자랑해 누구보다도 위대한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킨다.

사진='더 와이프' 스틸컷

# ‘더 와이프’ 남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한 아내

2월 27일 개봉한 ‘더 와이프’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스타 작가와 남편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아내의 숨겨진 진실을 그렸다. 글렌 클로즈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 와이프’는 남편에 가려진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고 싶고 아내로서의 고달픈 삶을 뒤바꾸고 싶은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뤄 기존의 여성 캐릭터들과 차별점을 뒀다.

사진='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스틸컷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욕망으로 가득찬 세 여자

오스카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맨)을 받은 ‘더 페이버릿’은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욕망으로 가득찬 애비게일(엠마 스톤), 사라(레이첼 와이즈)와 그들의 욕망을 즐기는 앤 여왕(올리비아 콜맨)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 여성 캐릭터가 영화를 온전히 이끌고 배우들은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주도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사진='항거: 유관순 이야기' 스틸컷

# ‘항거: 유관순 이야기’ 독립을 외쳤던 여성들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항거’는 3.1운동 후 서대문형무소 8호실에 갇힌 유관순(고아성)과 독립열사들의 이야기로 조국을 되찾기 위해 온갖 고문을 겪으면서도 ‘독립’을 외쳤던 여성들을 주목한다. 여성이 사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던 시대상에도 조선인을 이끌었던 여성 독립열사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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