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투쟁에도 대한조선해양 매각 본계약이 체결됐다.

사진=연합뉴스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상경투쟁에 나선 대한조선해양 노동조합원 500여명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본계약 체결을 저지한다”며 집회를 열고 본관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막으려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부실에 빠진 대우조선을 노동조합 동지들의 피땀으로 정상화했는데 촛불 정부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가 현대 자본에 회사를 헐값에 갖다 바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후 3시면 산업은행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다”며 “산업은행 철문을 넘고 본계약 장소까지 들어가 오늘 결사의 각오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임직원의 고용안정과 협력업ㅊ체 기존 거래선 유지 등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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