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빠르고 편리한 배송이라는 장점 덕에 성장일로인 택배가 이제는 ‘집앞 택배’ 시대로 진입했다. 전국적 망을 갖춘 생활 플랫폼 편의점이 주도하고 있다.

CU(씨유)가 편의점 택배 전문회사 CUpost와 함께 올해부터 시행한 ‘홈택배 서비스’ 이용 건수가 서비스 론칭 약 3개월 만에 3배 이상 크게 신장했다. 홈택배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고객이 직접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배송 기사가 방문하여 물품을 픽업한 후 인근 CU에 택배 접수를 대행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수도권 일부에서 테스트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정식 운영 중에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홈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무려 3배(212.7%)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이용 건수 역시 도입 초기 대비 약 2.5배나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역삼, 광화문 등 오피스 입지의 이용 건수 비중이 약 30.5%로 가장 높았으며 신림, 노량진 등 1인가구 주택 입지의 이용건수 비중도 18.8%로 높게 나타났다. 목동, 창동 등 아파트가 밀집한 가족주택 입지가 10.3%로 뒤를 이었다.

부재중인 시간에 픽업을 원하거나 무게나 부피 때문에 혼자 운반이 어려운 물건을 배송하고 싶은 1인가구,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편의점 방문이 어려웠던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에 대한 잠재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홈택배 서비스는 기존 방문 택배 서비스와 달리 고객이 배송 기사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배송 물품을 현관문 또는 아파트 경비실 등에 맡긴다고 설정하면 고객이 부재중일 때도 기사가 해당 장소에서 물건을 수취해 택배 접수를 대행해주는 식이다.

기존 방문 택배가 접수 후 1~2일 기다려야 하는 것과 다르게 홈택배 서비스는 접수 당일 원하는 시간에 바로 이용 가능하며 1~2일 내에 목적지로 배송된다. CU는 도입 초기 서울, 수도권으로 한정됐던 홈택배 서비스 접수 가능 지역을 이달부터 6대 광역시로 확대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택배 수령지는 전국 어디든 지정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CU포스트 홈페이지 내 홈택배 메뉴나 CUpost 전용 앱에서 가능하다.

이용료는 동일 지역, 타지역 구분 없이 최저 4000원(택배비 포함)으로 택배 접수 시 고객이 기입한 물품 무게와 크기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신용카드, 모바일 후불결제 방식으로 한 번에 가능하다.

한편 CU는 이달 말까지 홈택배 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S10, 갤럭시 버드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퀴즈 이벤트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선착순 100명에게 홈택배 무료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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