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씨 부모 피살사건과 피의자 김다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진=SBS 제공

1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희진씨 부모 피살사건 미스터리의 진실과 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김 탐정은 위치추적기와 드론까지 동원해 끈질기게 누군가를 쫓고 있었다. 그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 건 3월 17일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 피살사건의 피의자로 그가 체포되면서부터다.

3월 16일 부모님과 좀처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이희진씨의 동생 이희문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다. 이희진씨 부모 집을 찾은 경찰은 비밀번호가 바뀐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난 후에야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머니를 발견한다.

아파트 CCTV를 통해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확인한 경찰은 다음날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피의자 중 한명인 김다운을 검거한다. 이후 김다운은 이희진씨 아버지를 유기한 사실도 순순히 털어놓는다. 범행현장에 그와 함께 있었던 중국동포 3명은 이미 출국한 후였다.

사진=연합뉴스

김다운은 이희진씨 아버지에게 1만8000달러(한화 약 2000만원) 정도를 투자하고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의 거래 내역뿐만 아니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조차 없었다. 김다운은 1년간 끈질기게 이씨 형제의 부모를 쫓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잘 나가는 주식투자 사업가로 각종 매체에 소개되며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별명이 더 익숙한 이희진씨는 그해 9월 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다. 이후 검찰은 범죄수익으로 벌어들인 이씨 명의의 재산들은 몰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보자들은 몰수된 재산 말고도 이희진이 체포되기 전 다른 곳에 미리 재산 일부를 은닉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형제가 구속되기 전 카니발 차량에 5만원권을 가득 싣고 어딘가로 숨기러 갔다는 증언이 복수의 제보자들에게서 나왔다. 그들의 범죄수익, 은닉된 재산은 정말로 존재한 것이 궁금증이 커진다. 김다운의 범죄와 이씨 형제의 소위 ‘은닉 재산’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들의 재산을 둘러싼 끝없는 추측과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추적했다.

김다운과 이씨 형제에 대한 이야기는 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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