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이 광화문을 떠나 신촌에 새 둥지를 튼다.

오는 25일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가 ‘Memories in 광화문’로 광화문에서의 마지막 ‘아름다운 목요일’ 무대를 펼친다. 이어 5월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의 첫 ‘아름다운 목요일’ 무대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Da capo: 처음부터, 새롭게’ 공연이 열린다.

#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Memories in 광화문’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젊은 음악가들의 실내악 연주기회와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꾀하기 위해 재단이 2007년에 창단해서 지금까지 이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실내악앙상블이다. 어느덧 창단 12주년을 맞이하는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가 오는 25일 광화문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펼치며 더 큰 도약을 꿈꾼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Memories in 광화문’으로 멤버 한 명 한 명이 가진 금호아트홀에서의 음악적 추억을 담아 소중한 광화문에서의 마지막 ‘아름다운 목요일’을 위한 음악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연주에는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의 손꼽히는 주축 멤버인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더불어 금호악기은행의 수혜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2018 ARD 국제 콩쿠르 3위에 빛나는 룩스 트리오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이 함께 앙상블을 이룬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이번 공연에서 그간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선보였던 레퍼토리 가운데 가장 특별한 의미를 지닌 두 작품을 선정했다. 1부에서는 솔로이스츠의 무대에 가장 많이 연주했던 곡인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을 선보인다. 이어 2부에서는 무대에서뿐만 아니라 유튜브에 게재된 솔로이스츠의 영상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슈만 피아노 오중주 E-flat 장조를 연주한다.

# 김봄소리 &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금호아트홀 연세 ‘Da capo: 처음부터, 새롭게’

5월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의 첫 ‘아름다운 목요일’ 콘서트 ‘Da capo: 처음부터, 새롭게’의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장식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1774년 제작된 J.B. 과다니니, 투린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그간 뮌헨 ARD 콩쿠르 1위 없는 2위, 비에냐프스키 국제 콩쿠르 2위 등을 석권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바이올리니스트의 우수성을 드러내었던 바 있다.

올해 초부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과 듀오음반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표하고 유럽과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으며, 뉴욕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에서 바이올린 협연자로 오르는 등 2019년 현재 전세계 클래식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바이올리니스트다. 2018/19 시즌의 포즈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음악가로 활약하고 루체른, 라인가우 페스티벌 등 유럽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활동의 장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금호아트홀 연세의 무대에서 김봄소리는 더욱 특별한 파트너와 음악을 완성한다.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을 석권한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섬세한 그의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질 김봄소리의 음색이 더욱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 그들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32번을 비롯하여 시마노프스키의 아레투사의 샘과 타란텔라 그리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소개한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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