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이 ‘벚꽃알바’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벚꽃 알바란 벚꽃 철에 꽃길 데이트를 함께 할 이성을 구하는 일일 아르바이트로, 구직자들은 돈도 벌고 벚꽃도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것.

사진=픽사베이

커리어는 구직자 403명을 대상으로 ‘벚꽃 알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오늘(23일) 발표했다. 구직자 절반 이상이 ‘벚꽃 알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56.6%)’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돈도 벌고 벚꽃도 볼 좋은 기회라서(70.6%)’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몸 편하고 시급 센 꿀알바라고 생각해서(25.4%)’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에(3.1%)’ ‘단지 수입을 얻기 위해 하는 일이기 때문에(0.9%)’ 순이었다.

반대로 ‘벚꽃 알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43.4%)’고 답한 이들은 ‘자칫 잘못하면 범죄로 악용될 수도 있어서’라는 답변이 62.3%로 가장 많았다. ‘돈으로 사람과 만남을 사는 것 같아서’ 22.3%, ‘굳이 돈까지 써가며 벚꽃 구경을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13.7%, ‘정당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1.7%였다.

실제 벚꽃 알바 모집글에는 높은 시급을 제시하며 여러 요구 조건을 따라줄 사람을 뽑는다고 적혀있다. 다음 중 구직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함께 밥 먹기(34.6%, 복수 응답 가능)’가 1위를 차지했고 ‘함께 사진 찍기(21.8%)’ ‘손 잡기(14.6%)’ ‘전부 불가능(13.8%)’ ‘어깨동무하기(7.8%)’ ‘포옹하기(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중에는 올해 벚꽃 구경을 다녀오지 않았다(72.5%)’는 응답자가 많았는데 그 이유가 ‘경제적/심리적 여유가 없어서(49%)’라는 의견이 절반을 차지했다. ‘시간이 없어서(바빠서)’ 31.2%, ‘사람들에 치이는 것이 싫어서’ 10.6%, ‘애인(혹은 배우자)이 없어서’ 8.2%, ‘벚꽃 구경에 대한 흥미가 없어서’ 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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