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에서 드러난 새로운 진실들이 중반부 전개에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오늘(3일) 밤, 9회 본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주목하면 더욱 빠져들 수 있는 새로운 진실 추적 포인트를 짚어봤다.

 

녹음기 속 남다름-서동현 대화

서은주(조여정)를 경악하게 만든 녹음기 속 박선호(남다름)와 오준석(서동현)의 대화. 신대길(김학선)이 “흥미로운 대화가 들어있습니다”라며 오진표(오만석)에게 건넨 녹음기였다. “다희(박지후)가 휴학한 거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라는 준석과 “다희가 너 때문에 죽으려고 했어”라는 대화를 듣게된 진표는 녹음기를 벽에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진표의 분노는 녹음기 속 대화에 도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아직 명백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선호와 준석은 사고 당일 학교 옥상에서 만났다. 녹음기 속 대화도 바로 그날 녹음된 것. 더불어 대화에 등장하는 다희에 대한 의문도 생겨났다. 선호를 괴롭히기 위해 준석이 일부러 선호가 좋아하는 다희에게 잘해줬다는 사실이 한동희(이재인)에 의해 드러난 바. 학교 옥상에서 선호와 준석이 다희 때문에 다퉜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녹음기 속 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인 증언과 CCTV 영상

박무진(박희순)과 강인하(추자현)의 따뜻함에 용기를 내 선호에 대해 증언한 동희. 사고 당일, “약속이 있어. 누굴 좀 만나기로 했거든”이라며 어딘가로 향하는 선호와 만났던 동희의 이야기는 가족들에겐 중요한 단서였다. 그뿐만 아니라, 동희가 털어놓은 사실은 가히 믿기 힘들었다. 학교에서 ‘유령’이라고 불리는 동희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선호가 준석의 눈 밖에 났고, 그 이후로 학교폭력이 시작됐다는 것.

주동자가 준석이었다는 믿기 힘든 사실이 드러나면서 은주를 향한 인하의 의심에 불이 붙었다. 준석이가 당일 학원에 갔었다는 은주의 거짓말은 금새 탄로났다. 학교 앞 CCTV 영상에서 은주의 차가 포착됐고, 이를 무진과 인하가 발견했기 때문. 결국 인하의 의심은 “은주가 그날 거기 있었어”라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은주의 행동이 미심쩍었던 인하에게 후문으로 향하는 은주의 차가 포착된 CCTV 영상은 진실을 파헤칠 중요한 증거로 떠올랐다.

 

경찰과 언론의 활약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던 초반과 달리 “단순한 학교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라며 선호의 사고에 의문을 가진 박형사(조재룡). 확실한 증거가 부족해 정식수사가 어려운 현실이었지만 박형사의 달라진 태도는 희망적이었다. 또한, 박형사가 쫓던 범죄 용의자와 대길의 아들이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선호의 사고에 어떤 새로운 실마리를 던져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는 가족 분들을 돕고 싶어서 기사를 쓰려는 겁니다”라며 선호 가족들에게 접근한 최기자(최덕문)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박수호(김환희)에게서 선호 사고에 대해 자세히 듣고 난 뒤 “오진표 판박이 아들이라. 대박이네”라는 그의 독백은 진표와의 관계에도 의문을 불어넣었다. 재단사학비리 취재로 이미 진표와는 악연이었으며, “오진표, 제대로 밟아줘야 되는데”라는 최기자의 말이 미묘하게 느껴졌기 때문.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전적이 있는 최기자가 과연 선호의 가족에게 도움이 될지, 혹은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선호의 가족들을 이용하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아름다운 세상’ 제9회, 오늘(3일) 금요일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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