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개막을 2주 앞두고 관객들에게 원작과 뮤지컬을 더욱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안나 카레니나’는 오늘(3일) 오전 11시 주인공 ‘안나’의 대표 넘버 중 하나인 ‘눈보라’의 김소현 버전 음원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눈보라’는 극중 ‘안나’가 ‘브론스키’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정리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는 길에 부르는 넘버이다.

‘안나’는 본인에게 다가올 운명을 세찬 눈보라에 덮인 어둡고 적막한 풍경에 비유하며 갑작스럽게 다가온 사랑을 피할 수 없는 심정을 표현했다. 김소현은 ‘눈보라’를 극 중 ‘안나’의 넘버 중 가장 드라마틱한 곡으로 꼽아온 만큼 음원을 녹음하는 내내 격정적인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 해 냈다는 후문이다.​

김소현에 이어 윤공주가 부르는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넘버 ‘자유와 행복’도 오는 10일 음원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4월 ‘메가박스 클래식소사이어티’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가 조승연의 ​‘안나 카레니나 미니 인문학 강연’의 콘텐츠를 제작,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와 네이버 TV, ​유투브 채널을 통한 배포가 예정돼 있다.

조승연 작가는 ‘미니 인문학 강연’을 통해서는 1700페이지의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고전소설 ‘안나 카레니나’가 뮤지컬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축소되고 생략된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안나’, ‘브론스키’, ‘카레닌’, ‘레빈’ ​등이 속해 있었던 러시아의 귀족사회와 가족 구성의 특징 등을 설명함으로써 2시간 반 분량으로 압축된 뮤지컬 작품의 이해도를 높였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재탄생돼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수작으로 매혹적이고도 치명적인 러브스토리와 화려함의 정점을 찍는 무대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며 ​9일 오후 2시에 6월 18일부터 30일까지의 티켓 예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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