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삶을 살다간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 ‘니진스키’가 오늘(2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드디어 첫 막을 올린다.

제작사 ㈜쇼플레이의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중 첫 번째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뮤지컬 ‘니진스키’는 국내 최초로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삶을 다루는 무대 작품으로 공연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까지도 ‘무용의 신’으로 추앙 받고 있지만 니진스키의 삶은 성장기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아버지로부터 가족들이 버림받고, 가난에 허덕여야 했으며, 천재성을 시기하고 괴롭히는 동료들로부터 늘 소외되었다. 디아길레프를 만나며 발레뤼스의 수석 무용수로 입단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는 정신 분열증에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사망하게 된다.

니진스키의 삶을 이야기하는 데에 있어서 그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발레뤼스의 단장 디아길레프와 예술적 영감을 나누었던 혁신적인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 작품 역시 세 사람 간의 깊은 유대감과 미묘한 엇나감, 짙은 갈등을 중점으로 하여 니진스키 삶의 굴곡과 예술관의 변화를 보여 준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개막에 앞서 초연의 흥행을 책임질 캐스팅을 공개하여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모은바 있다.

타이틀 롤인 니진스키 역은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연기한다. 이들은 인생 전체로 보면 찰나라 할 수 있는 짧은 시간 무대에 올랐지만,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났던 무용수 니진스키의 생을 섬세하게 그릴 예정이다.

뛰어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발레뤼스를 창시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와 디아길레프 역은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이 맡았다. 니진스키와 같은 시기 발레뤼스에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작곡의 혁명가로 불리었던 스트라빈스키 역은 임준혁, 홍승안, 신재범이 캐스팅 되었다. 스러져가는 니진스키의 곁을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로몰라 역에는 최미소와 임소라, 백두산과 박수현은 로몰라의 친구인 한스역을 비롯 극중 1인 다역을 소화한다.

관객들의 기대감 속에 28일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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