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최초로 상고시대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고대인류사극을 예고된 ‘아스달 연대기’가 베일을 벗었다.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김의성, 조성하, 박해준, 박병은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은 화제작. 여기에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로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김원석 PD, 그리고 ‘육룡이 나르샤’ ‘뿌리 깊은 나무’ ‘선덕여왕’ 등 역사극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로 정평이 나있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집필을 맡아 웰메이드 콘텐츠의 탄생을 알렸다.
2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KPJ)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례적으로 집필진이 직접 참여, ‘아스달 연대기’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스달연대기’는 제작과 방영 시스템 역시 파격 그 자체. 서사의 큰 변화를 중심으로 Part 1, 2, 3로 구성되며 6회씩 12회 분량으로 방송된다. 이후 타곤-은섬-탄야-태알하 등 주인공들이 운명적인 변곡점을 맞이하며, 제작상으로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Part 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을 하반기 내에 방영할 예정이다.
박상연 작가는 미국 HBO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 비유되는 것에 대해 “‘왕좌의 게임’은 인류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면에서 훌륭한 드라마다. 감히 표방할 수도 없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우리는 우리 나름의 가상의 시대 안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등장인물, 그리고 부족간의 다양한 관계 설정에 있어 시청자들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걱정에 대해 김영현 작가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인류사를 담은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상고시대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어렵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야기는 사실상 이 네분이 드라마 안에서 싸우는 이야기다.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뿌리깊은 나무’ 종영 후 2012년부터 ‘아스달 연대기’를 기획해 왔다는 두 작가는 “작품을 기획할 때 '이런 거 써도 될까' 늘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된 작품이 이 드라마다. 때로는 '이렇게 하면 누군가가 말려주겠지' 했는데 결국엔 아무도 안 말려줬다. 아무도 저희를 말리지 않고 '해보자'고 해서 놀랐고, 배우 분들도 '이거를 가능하겠냐'고 하지 않고 '해봅시다'하고 모여주셔서 저희만 제정신이 아닌 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라며 대작의 탄생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전했다.
촬영 스케줄로 인해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던 김원석 PD는 잠시나마 제작발표회에 등장 “드라마 소개를 해야 하는데 저희가 촬영 이후 후반 작업이 굉장히 많은 드라마라 부득이하게 인사만 드리고 작업을 하러 가야 한다”라고 양해를 구하며 “기대는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칭찬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1, 2회는 보시고 어떻다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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