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승근이 사업 실패 경험을 밝혔다.

4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여한 오승근이 고(故) 김자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KBS

올해로 데뷔 50년을 맞이한 오승근. 그는 사업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삼남매 중 막내인데 형이 40대 초반에 좀 일찍 돌아가셨다. 졸지에 장남이 됐다. 아버님이 그때 아프시니까 사업을 이어가야했다”라며 “힘들긴 했지만 당시엔 '사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많이 했으니까 2~3년만 쉴까 했는데 그게 17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에 대해 묻자 오승근은 “노래하듯이 잘 했는데 마지막에 쓰디쓴 결말을 맞았다. 당시 빚도 많아졌다. 당시 70억이면 굉장히 큰 돈 아니냐. IMF 때다. IMF 끝나자마자 '있을 때 잘해'를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또 세상을 떠난 아내 김자옥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낫다. 그는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5년이 됐다. 잠깐 외국에 나가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자옥의 추모관 근처로 이사를 했다며 “먼저 살던 곳에서는 1시간 넘게 걸리는데 지금은 15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이사를 했다. 가끔 들른다”며 “투병 중인데도 김자옥은 아픈데 일을 해야한다. 일을 하면 화색이 좋아진다. 사람들이 모르고, 본인도 내색을 안한다. 그리고 사람이 좋아서 일을 거절을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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