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이 전화 공포증(콜포비아)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취업포털 커리어가 5월 28일~6월 1일 직장인 336명을 대상으로 ‘전화 공포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1.1%가 ‘전화 공포증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들 절반은 ‘전화 통화가 어려운 이유’로 ‘혹시라도 말실수를 할까봐(53.9%)’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말을 잘 못해서(26.8%)’ ‘문자/카카오톡/메일 등 글로 의사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서(15.4%)’ ‘중간중간 대화 공백이 생기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서(3.3%)’ 순이었다. 기타로는 ‘결제 관련 대응’ 등의 의견이 있었다.

‘전화 공포증이 직장 생활에 지장을 준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 ‘자주 있다(46.1%)’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별로 없다(35.6%)’ ‘전혀 없다(17.7%)’ ‘매우 자주 있다(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다음 중 공감가는 상황’을 묻는 말에 ‘전화 통화보다 문자나 이메일로 소통하는 것이 편하다(36.6%)’고 답했다.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가 부담스러워 일부러 피한다’ 30.1%, ‘일단 전화가 오면 떨리고 긴장된다’ 21.9%, ‘통화해서 할 말을 미리 적어놓는다’ 8.8%, ‘전화 주문조차 직접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다’ 2.6%였다. 한편 ‘전화 공포증에 공감하지 않는다(8.9%)’고 답한 이들의 대다수는 ‘전화 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93.3%)’고 답했다. ‘전화 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은 6.7%에 불과했다.

직장인 77.7%는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등의 사용으로 이전보다 전화 통화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고 ‘직장인들이 통화하기 불편하고 어려운 상대(복수 응답 가능)’로는 ‘거래처 사람(37.4%)’이 가장 많았다. ‘모르는 사람(29.2%)’ ‘회사 사람(25%)’ ‘없다(8.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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