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강연료 논란에 휘말렸다.

오는 15일 대전 대덕구가 청소년아카데미에 방송인 김제동을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일부 구의원들이 강연료 논란으로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대덕구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6%대로 열악한 상태”라며 “강연에 1550만원이자나 주는 것은 납득하기가 힘들다”라고 전했다.

또 “구청 직원 월급도 간신히 주고 있는 시기에 1550만원을 주면서까지 김제동씨를 강사로 섭외하는 것이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반문했다. 이어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2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원을 주면서까지 강사를 모셔와야 하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덧붙여 “K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월 5000만원의 고액 출연료를 받는 김제동 씨를 KBS 공영노조조차 수신료 낭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좌편향적인 방송인으로 꼽히는 김제동 씨를 강사로 정한 것은 시민단체 활동을 거쳐 구청장이 된 박정현 현 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대덕구는 논란에 대해 “지난해 8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혁신지구교육사업 예산(국비 1억 5000만원)의 일부를 쓰는 것”이라며 주민 살림살이 예산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