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검거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4남 정한근씨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혹이 재조명된다.

27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한보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4남 정한근씨에 대한 의혹이 그려진다.

사진=JTBC

지난 2017년 6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외한위기 20년을 맡아 특별 탐사를 했다. 추적 대상은 한보 사태의 주역 정한근. 한보 사태는 지난 IMF 외한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사건으로 20년 간 해외로 도피 한 한보그룹 일가는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었다. 추적 끝에 미국 LA 한 호텔에서 정한근을 포착했다. 당시 방송은 정한근 소환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결국 정한근은 도피 21년 만에 검찰에 검거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방송에서 공개 하지 못 했던 정한근의 도피 생활을 전격 공개한다. 정한근은 총 4개의 다른 이름으로 20여 년을 살아왔다. 위조여권과 도피자금 등 권력의 도움 없이는 쉽지 않았을 일들이 과연 어떻게 가능했을까? 핵심 증언자로 나선 조용래 작가는 한보 사태가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더 큰 사건이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당시 정씨 일가의 도주에 국가기관이 개입되어 있었다며 믿기 힘든 증언을 했다.

두 번의 사면, 휠체어 청문회 등 한국의 모든 사법 특혜를 누린 정태수 전 한보 그룹 회장은 2007년 종적을 감춰버린 후 생사조차 불분명해졌다. 체포된 정한근은 아버지 정태수가 작년 사망했다고 진술한다. 그의 진술을 둘러싸고 진위 여부가 분분한 가운데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문서 하나를 단독으로 입수했다. 바로 정태수 전 회장이 살아생전 직접 작성했다는 자서전 초고.

정한근의 검거 이후 가장 큰 의문은 35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과 가명차명 계좌 속 돈의 행방이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체포 전 에콰도르 대저택에서 호화 생활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라진 돈의 행방을 추적한다.

21년이 지난 지금, 하나씩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 한보사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긴급 탐사! 돌아온 ‘한보’ 편은 27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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