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과 장기용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를 예정이다.

25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6월 3주(6월 17~23일)의 콘텐츠 영향력을 집계한 콘텐츠 파워지수(CPI)에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과 ‘화제되는 프로그램’ 2위에 이름 올렸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중에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에서는 2주 연속 2위를 차지해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과 시원한 전개에 시동을 건 로맨스가 선사하는 신선한 재미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방송된 ‘검블유’ 7회는 경쟁 포털 사이트 ‘유니콘’의 웹툰 작가를 ‘바로’로 영입하기 위한 배타미(임수정)와 차현(이다희)의 대립과 화합, “차현을 달라”라는 예상치 못한 조건을 말해 타미의 허를 찌른 송가경(전혜진). 그리고 막장드라마 마니아 차현과 그녀가 즐겨보는 아침드라마 조연배우 설지환(이재욱)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되면서 주요 커플이 모두 등장했다.

포털 업계의 전쟁과 짜릿한 로맨스가 조화롭게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폭발시키는 가운데 ‘검블유’ 측은 “27일 방송되는 8회는 타미와 모건(장기용)의 로맨스에 분수령이 될 회차”라고 귀띔해 시선을 끈다. 그간 모건과 멀어져보려 노력했던 타미가 결국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인정하면서 사뭇 가까워진 두 사람은 지난 방송에서는 차현과의 대립으로 위로가 필요했던 순간 모건을 찾아가 속내를 털어놔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말할 만큼 모건에게 의지하게 된 타미의 손을 꼭 잡아 위로해주는 모건의 로맨스는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지난밤까지의 달달했던 분위기와 달리 타미와 모건 사이에 묘하게 풍기는 긴장감이 포착됐다. 타미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현관 앞 복도에서 모건과 마주한 타미의 눈가에 살짝 맺힌 눈물이 그녀의 복잡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를 바라보는 모건에게서도 언제나 미소 띤 표정으로 타미를 바라봤던 평소와는 사뭇 다른 진지함이 물씬 느껴진다.

임수정과 장기용이 어떤 상황을 맞이했는지 궁금증을 더하는 tvN ‘검블유’ 8회는 2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