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이 자유한국당 엉덩이춤 논란에 맹비난했다.

27일 자유한국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불거진 엉덩이춤 논란에 여야 4당이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지적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전국 여성 당원들이 모인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황교안 대표가 자리한 가운데 전국 14개 시·도당 당협위원회가 참가한 장기자랑 코너가 진행됐다. 이 중 경남도당팀 참가자 일부가 입고 있던 바지를 내리고 “한국당 승리”라고 적힌 반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을 꼬집으며 “그 지도부에 그 당원”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성감제'(성인지 감수성 제로) 한국당의 민낯”이라며 “한국당은 주최 측의 사과도 없이 변명에 급급했고, 비판이 억울하다는 항변 같은 입장을 취했다“라고 태도를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민망함을 넘어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폭력적 성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국민이 우스운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전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저질 퍼포먼스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도 모자라 잘했다며 박수치고 환호까지 하는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라며 “저질 퍼포먼스를 막기는커녕 격려까지 한 황교안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저급한 퍼포먼스를 보며 환호를 보낸 제1야당 지도부의 성인지 감수성이 못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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