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과 심이영이 자식 문제로 대립했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윤송희(김선영)와 이연우(심이영)가 만나 자녀 유수빈(김향기)과 최준우(옹성우)의 교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열여덟의 순간' 방송 화면 캡처

힘든 얼굴로 자리에 나온 윤송희는 이연우에게 "수빈이랑 준우, (사귀는 거) 알고 있었죠?"라며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라며 입을 뗐다. 윤송희는 "준우, 연우 씨 있는 데로 전학 가면 안 될까?"라고 부탁했다.

이연우가 놀라자 윤송희는 "지금 걔네들 서울에 같이 있으면 안 될 거 같아. 내가 수빈이 데리고 전학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회사 때문에 그럴 수 없어. 준우는 엄마랑 지내는 게 차라리..."라며 준우와 수빈을 떼어놓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송희는 "연우씨,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너무 잘 알아. 미안해요. 그런데 자식 문제로는 이거밖에 안되는 사람이야. 내가 너무 비겁하죠"라며 흐느꼈다.

이어 윤송희는 연신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수빈이가 준우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그맘때가 얼마나 뜨거워요. 더 깊어지지 말아야지 해도 그 나이 때 그게 안되잖아. 물론 알아요. 준우가 연우 씨 닮아서 성품 반듯하고 착한 거. 그래도 걔들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할 때잖아요"라고 이연우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자 이연우는 윤송희의 눈을 피하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다가 "혹시 우리 준우 만나셨어요?"라고 물었다. 윤송희가 대답하지 않자 이연우는 "우리 준우한테 상처 주는 건 아니죠?"라며 벌떡 일어났고 "언니만 엄마 아니에요. 저도 엄마에요. 저도 우리 준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어요"라고 윤송희에게 서운해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저는 준우 마음 존중해요. 걔가 느끼는 감정, 저한테는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해요. 언니, 그런 것들을 저는 함부로 대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일갈했다. 고개를 숙인 윤송희를 뒤로 하고 이연우는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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