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소문난 맛.잘.알 6인의 스타들이 혼자 먹기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한다.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이 펼쳐지는 것. 꼬꼬면 신화의 주인공 이경규, 먹방 멘토 이영자가 웃음을 책임지고 예능 관성과는 또다른 결의 재미를 만들어갈 진세연, 정일우가 의기투합했다.

25일 여의도 KBS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경규, 이영자, 정일우, 진세연, 김나영이 참석했다.

‘편스토랑’은 메뉴 평가단을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전국 편의점에서 출시된다. 지금까지 멀리까지 찾아가 대기까지 해가며 먹어야 했던 미식 프로그램과는 또다른 ‘생활밀착’ 프로그램인 셈.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공영방송인 KBS에서 대기업형 편의점인 CU와 함께 협업을 하는 것이 소상공인들의 골목상권에 피해를 줄 수도 있지 않냐는 시선이 있었기 때문.

이날 제작진은 ‘편스토랑’을 통해 창출된 수익금에 대해 “도시락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획의도에 대해 “누구나 집 앞에 편의점 하나는 있고, 많은 국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라며 “가장 많은 이들이 어떻게 (음식을) 접할 수 있을까 했을때 그게 편의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에 스타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 국민 진상 프로그램을 구상했다”라고 전했다.

맛잘알 6인의 음식만큼이나 기대가 모아지는 부분은 바로 이경규, 이영자 두 MC의 첫 만남. 이경규는 “그동안 ‘언젠가 만날 것이다’ 생각하며 가지고 있던 비장의 카드였다. 좀 더 나이가 들면 함께 해야겠다 했는데 너무 빨리 그 카드를 쓰는 느낌”이라면서도 “같이 하다보니 정말 잘한다. 이영자씨랑 하게 되니 저 또한 기분이 좋다 즐겁게 녹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영자는 “되게 설렌다”라고 이경규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하며 “요즘은 제가 방송을 하다보면 주변에 다 후배다. 후배 눈치가 많이 보인다. 처음으로 선배랑 같이 프로그램을 하는 거다. 마음 놓고 까불어도 되기 때문에 여고시절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제가 백마디 하고 선배님은 두 마디 하는데 그게 급소를 찌른다. 선배님은 웃음도 상업적이라고 가성비가 있다. 장점은 두 가지인데 단점은 120가지다. 누구도 묻지 않았지만 굳이 따지자면 피곤해한다. 서로의 VCR을 보는데 본인 영상에만 관심이 있다. 자기애가 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일우는 첫 고정 예능에 대해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다. 좋은 취지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시청자분들께 편안하고 친숙한 정일우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진세연 역시 “사실 요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실력으로 따지면 꼴찌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요리 실력보다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다. 멤버 중 막내인 만큼 가장 신선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나영은 스스로 ‘엄마대표’를 공언하며 “큰 아이 신우가 되게 잘 먹는데, 아이 덕에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것 같다. (육아를) 하다 보니까 아이와 엄마가 함께먹을 수 있는 메뉴가 진짜 많이 없다. 저는 엄마 대표로 메뉴를 구상하고 있다 많은 기대를 해달라”라고 전했다.

심사위원 대표로 이날 제작발표회에 함께하게 된 이승철은 자신의 평가 기준에 대해 “다들 (음식을) 너무 잘하시더라. 음악하고 음식은 공통점이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레시피나 데코레이션을 중요하게 봤다. 그릇 하나까지 소소하게 보는게 내 몫이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이연복 셰프님이나 대가님들이  잘해주고 계신다”라며 “깜짝 놀라실 거다 우승자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꼭 맛보고 싶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경규는 ‘편스토랑’ 첫방에 대해 “요즘은 시청률보다 화제성”이라며 “첫술에 배부르지 않겠지만 화제성이 있을거라고 본다. 제품이 대박날 거다”라며 꼬꼬면 창시자다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동시간대 어떤 프로그램보다 (화제성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겠다. 이게 지켜지지 않으면 떠나겠다”라고 공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편의점 음식에도 사랑과 땀과 모든 게 다 있다고 느끼게 되실 거 같다”라며 “같은 일상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편스토랑을 보시면 삶의 방법을 새롭게, 그리고 좀 더 재밌게 하는 것들이 있다 꼭 보시길 바란다. 안 보면 시청자 손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오늘(25일) 오후 9시 4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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