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는 갑자기 달라진 외부 환경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잦은 피로감을 느껴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를 장시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질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관리가 필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는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 치즈, 요구르트 등의 음식들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단순히 원재료 자체가 면역력을 높여 주기보다는 원재료가 발효를 통해 변화되면서 흡수력이 높아져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피부나 체내에서 흡수가 안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홍삼의 경우도 핵심 성분으로 잘 알려진 사포닌을 흡수가 잘되는 형태의 컴파운드K로 전환시키는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었다. 사포닌의 경우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 장 속 환경으로 인해 흡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은 특이 사포닌 형태로 섭취해야 보다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원더오름의 ‘효소홍삼정’은 프리미엄 홍삼 건강기능식품으로 효소발효를 통해 체내흡수율이 매우 높은 특이 사포닌을 분리, 정제, 추출할 수 있는 효소처리시스템(ECS)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흡수율이 높게 전환된 특이 사포닌 컴파운드K를 하루 3mg 제공하며 국내산 6년근 홍삼을 사용해 진세노사이드 Rg1, Rb1 및 Rg3를 하루 19.8mg을 제공해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항산화, 혈액 흐름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건강즙의 경우도 홍삼처럼 발효 기술 적용으로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홍삼의 사포닌을 컴파운드K로 전환한 것처럼 유산균 발효를 통해 원재료의 영양성분을 저분자 형태로 바꿔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백년동안 마이크로발효 양배추즙’은 샘표의 73년 발효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원재료를 -196도 초저온에서 통째로 갈아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위산을 억제, 원활한 소화작용을 돕는 비타민U와 노폐물 배출 및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C, 비타민K가 함유돼 있는 국내산 양배추를 통째로 갈아 양배추의 잎뿐 아니라 심지에 있는 다양한 영양성분까지 섭취할 수 있게 했다.

발효 기술은 영양제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영양제의 경우도 흡수율에 따라 체내에서 적용되는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발효 기술을 활용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리턴업 발효비타민’은 연령별로 필요한 비타민을 적합한 배율로 구성해 제공하고 '발효건조 효모분말'을 주원료로 5단계 발효공법을 거친 영양소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특허 받은 클린 라벨 기술을 적용해 식품첨가물을 배제하고 식물성 원료로만 제품을 만들었다.

화장품의 경우 술을 빚는 장인의 손이 섬섬옥수인 것을 보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는 광고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제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국내외 많은 브랜드들이 발효 화장품을 계속해서 출시 중에 있다. 발효 화장품의 경우도 건강기능식품처럼 발효 기술을 통해 유효성분의 피부 흡수율을 높여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숨37° ‘로시크숨마 엘릭서 크림’은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으로 진한 농축감과 농밀한 제형이 특징인 골드빛 크림이다. 실크를 감싼 듯 피부결을 따라 매끄럽게 펴발리며 빠르게 흡수되는 게 특징이다. 로시크숨마의 골드 엘릭서는 고대 서양의 치유 발효 비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펌 테리아카’ 성분과 고대로부터 전통을 이어온 아유르베다의 발효 비방을 재해석한 ‘펌 아리쉬타골드’를 포함한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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