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연애 감정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다지만, 그래도 누구에게나 연애나 결혼에 대한 이상향은 분명 존재한다. 또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추구하는 연애의 스타일도 다른 법.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 어느 쪽과 연애를 해야 할 지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고민 중 하나이다. 미혼남녀는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듀오가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미혼남녀 총 396명(남 198명, 여 198명)을 대상으로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 vs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연애 난제답게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 중 누구와 연애하겠냐는 질문에 입장이 비슷하게 나뉘었다.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하겠다는 비율은 52.3%,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과 연애하겠다는 비율은 47.7%로 집계됐다.

미혼남녀는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의 장점으로 ‘이상형과의 연애가 가능하다’(29.8%), ‘열정적인 사랑이 가능하다’(22.0%), ‘항상 설렐 수 있다’(19.7%)를 꼽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열정적인 사랑이 가능하다’(29.3%), 여성은 ‘꿈꿔온 이상형과의 연애가 가능하다’(38.9%)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반대로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과 연애의 장점은 남녀의 의견이 일치했다. 남녀 모두 ‘안정적인 마음 편한 연애가 가능하다’(31.8%)에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넘치는 사랑을 받을 수 있다’(23.2%), ‘상대에게 전전긍긍하지 않는다’(16.9%),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13.4%)도 상위에 올랐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는 온도차가 나타났다. 결혼은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과 하겠다는 경향이 강했다.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겠단 의견은 76.3%로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겠단 의견(23.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겠단 입장은 여성(82.3%)이 남성(70.2%)보다 높았다.

한편, 미혼남녀 10명 중 7명(70.2%)은 실제로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 사이에서 고민한 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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