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동료들이 故 구하라를 추모했다.
25일 배우 박민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길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 가”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과거 박민영과 구하라가 함께 찍은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2011년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예슬은 “마음이 찢어진다”며 고인의 명복을 추모했다. 가수 채리나는 인스타그램에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보냈다”고 적었다. 하리수도 “안타깝게도. 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소이는 “쓰고 있던 생일 고깔모자를 바로 내렸다. 마음이 무너진다. 잘 가요 하라. 편히 쉬어요"라고 애도했다. 가수 기리보이는 ”친구지만 선배처럼 연락해서 무언갈 물어보면 자꾸 뭘 도와주려 하고 뭘 자꾸 해주려 했던 따뜻한 사람 얼마 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다“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라는 글을 게재했다.
가수 딘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답고 빛났어 근데 내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고인이 생전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해외 연예인들도 구하라를 추모했다. 영국 가수 앤 마리 “RIP(Rest in peace, 평화롭게 잠들다) Goo Hara”라는 문구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일본 아이돌 그룹 NMB48 팀N 멤버로 활동 중인 요시다 아카리도 “TV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동경했다”며 “지금도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는 영상을 보고 안무나 표정을 따라해 볼 정도다. 앞으로도 쭉 동경하겠다. 부디 편안히”라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쯤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지인이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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