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신태용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함께 국위 선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신 감독은 26일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직 계약 체결을 위해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박 감독님이 워낙 국위 선양을 많이 하셨는데 같이 더불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끈 뒤 다음 행선지를 찾아왔던 신 감독은 여러 클럽과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아오다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그는 “저의 이익을 위해선 클럽에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각급 대표팀을 맡으며 쌓은 노하우로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팀에서 어느 정도 가르쳐서 레벨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와 3년 계약을 맺고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모두 이끌게 된 신 감독은 “개최국으로 나서는 2021년 U-20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며 중점 과제로 꼽았다.

신 감독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뒤 29일 귀국해 다음달 초 정식 부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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