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석 매진의 화제작 ‘미안해요, 리키’가 대작들로 가득한 연말 극장가에 켄 로치 감독의 훈풍을 전하고 있다.

사진= 영화 '미안해요 리키' 포스터

‘미안해요, 리키’가 연말 대작들로 가득한 극장가에서 개봉 3일만에 1만 관객 돌파에 이어 8일 만에 2만 관객 돌파 소식을 알리며 켄 로치 감독이 전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이번 영화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 공감 드라마다.

전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제6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은 노동자를 프리랜서로 고용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형태인 ‘긱 이코노미’의 실상에 대해 알게 된 후 은퇴를 미루고 이번 영화를 연출했다.

사진= 영화 스틸

오랜 파트너 폴 래버티 각본가와 함께 한 ‘미안해요, 리키’는 긱 이코노미에 대한 감독의 문제의식과 따스한 휴머니즘을 담았다. 내일의 희망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택배기사 리키와 요양보호사 애비 부부, 그리고 이들의 자녀 세브와 라이자가 정작 오늘의 행복은 잃어버리는 아이러니는 ‘진짜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관객들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한 개인의 이야기이자 한 가족의 성장담인 이 영화는 계속해서 아프고 벅차지만, 아주 짧고 빛나는 어떤 순간을 통해 우리네 인생이 어떻게든 살아갈 이유를 전해준다’ ‘끝나고도 먹먹한 울림이 있는 영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이야기’ 등 호평을 보이고 있다.

연말을 장식하는 거장의 가족 드라마 ‘미안해요, 리키’는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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