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크루즈선의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이 "11일, 12일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던 크루즈선 2척은 입항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법무부 등은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크루즈선 입항을 일정 기간 금지를 결정했다. 다만 기름을 넣거나 용품을 공급하는 배의 입항은 허용된다.

일본 요코하마항 인근에 정박, 격리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현지 당국이 밀접 접촉자를 집중적으로 체크하고 소독 작업을 하는 등 방역에 바짝 신경 쓰고 있다.

해당 크루즈선은 지난달 말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베트남 유명 관광지 2곳을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에 대한 공포가 확대되고 있는 데 따라 제주도 역시 이달 24일 계획된 대형 크루즈선의 입항을 전격 취소했다. 웨스테르담호는 승객 2362명, 승무원 817명 등 총 3천79명을 태우고 24일 오전 제주항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