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지난 9일 한국 공연 첫 도시이자, 약 20년 만에 성사된 부산 초연을 성황리에 종연했다.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부산 공연은 총 70회로 부산 대극장 뮤지컬 기준 역대 최다로 공연 됐으며 누적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매 오픈마다 서울 공연을 제치고 전 예매처 1위를 차지한 '오페라의 유령'은 남자 28.4%, 여자 71.6%,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8.1%, 30대가 30.3%, 40대가 26.8%, 50대 이상이 10.2%로 (인터파크 2.7)로 성별, 연령대에 상관없이 고른 예매율을 보였다. 또한 인터파크 예매자 중 부산/대구 외 경상지역 거주자가 20.9%(인터파크 2.9)로 '오페라의 유령'을 통한 경남 지역의 관객 유입도 높았다.

한국 공연의 첫 도시 부산에서는 최정상의 기량으로 성공적으로 이끈 월드투어 캐스트도 극찬을 받았다. 역대 최연소 유령에서 두 번째로 월드투어의 유령을 맡게 된 조나단 록스머스는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유령의 팬덤’을 일으켰으며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더욱 깊어진 표현력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브로드웨이의 실력파 배우 맷 레이시는 부드러운 매력의 라울로 작품의 진수를 선보였다.

사진=공연 장면

또한 '오페라의 유령'을 통한 경남 지역 관객의 유입도 늘어나 부산/경남 뮤지컬 시장이 활성화 됐음을 알 수 있다. 2019년 4월 개막한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를 시작으로 '오페라의 유령'까지 대규모 프로덕션이 연이어 성공을 거둔 부산은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등장과 함께 부산에서도 장기 공연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부산 공연을 성공리에 올린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서울 공연을 시작한다. 7년 만의 내한이자 첫 도시 부산의 성공으로 서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 1억4000만 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 개 상을 수상했으며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 미궁, 거대한 샹들리에, 무대를 뒤덮는 375벌의 의상 등의 놀라운 무대 예술로 식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3월 서울 외에 7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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