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여왕’ 타이틀을 보유한 데뷔 28년차 개그우먼 김지선이 4남매를 키우며 힘들었던 속내를 웃프게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지선과 다둥이의 행복한 일상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개그우먼으로서 전성기를 누리던 2003년 31세에 결혼해 현재는 세 아들과 딸 하나를 둔 4남매의 엄마다.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중2 첫째 지훈, 랩을 좋아하는 중1 둘째 정훈, 과학자가 꿈이라는 초5 셋째 성훈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고명딸 초3 막내 혜선이까지 같은 뱃속에서 나왔다고 하지만 식성, 성격, 취향 등 달라도 너무 다르다. 각양각색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녀도 지금은 ‘엄마’로서 함께 성장 중이다.

김지선은 "가족계획은 따로 없었다. 아이가 생기면 그냥 감사하며 낳았다"며 "첫째, 둘째까지만 해도 남들도 다 이렇게 하는 줄 알고 힘든 줄 몰랐다. 하지만 넷째까지 낳고 나서는 내 발등을 찍은 것이었다. 사람들이 왜 대단하게 생각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 멋모르고 낳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 성격과 제 인성, 김지선이라는 여자를 놓고 생각해보면 만약 하나나 둘 정도의 자식을 키웠다면 내가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지선은 결혼생활 15년 가운데 무려 4년 동안 임신을 했고, 모유수유 시간까지 9년이 걸렸다. 그동안 밤잠도 잘 못자고, 먹는 것도 조심해야 했다. 넷째 출산 후에는 심각한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때 김지선을 도운 것은 다름 아닌 동료 연예인들이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따뜻한 위로, 정곡을 찌르는 유머와 웃음이 아픈 그를 위로했다.

 

사진= 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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