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음유시인’ 밥 딜런이 한국 팬들을 찾아온다.

 

밥 딜런은 오는 7월27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8 밥 딜런 내한공연 Bob Dylan & His Band'로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2010년 3월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첫 공연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무대로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펼쳐지는 한국 공연인 만큼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밥 딜런은 데뷔 이래 38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포함하여 650여 곡을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음반 판매량만 1억2500만 장에 이르는 밥 딜런은 발표하는 앨범마다 음악사의 위대한 업적이라 일컬어지며 전 세계의 대중과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밥 딜런은 1991년 그래미 어워드 평생공로상을 받은 데 이어, 2008년엔 시적인 노랫말로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공로로 퓰리처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2년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영예인 ‘자유훈장’을 받았고, 2013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도 받았다. 2016년 12월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지 20년 만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대한 미국 음악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는 평가와 함께 밥 딜런은 뮤지션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노벨상 수상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밥 딜런은 지난 4월까지 진행한 공연에서 최근 발표곡들은 물론 ’블로잉 인 더 윈드’, 양병집과 김광석이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로 번안해 부른 노래의 원곡 ’돈트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라이트’ 등을 불렀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익숙한 히트곡을 들려줄지 주목된다.

 

사진=에이아이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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