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크기에 다양한 컬러가 입혀진 미니백,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비닐백, 캐주얼한 나일론백...트렌드세터인 여성들 사이에서 올 여름 인기를 끌고 있는 가방 트렌드다.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유니크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상의와 하의를 선택했다면 밋밋함을 덜어내고 개성을 살리는 포인트 아이템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이때 포인트 컬러가 더해진 미니백은 컬러별로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해 여름 필수템으로 제격이다.

페미닌하고 세련된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 컬러의 백을 선택해보자. 어떤 룩에도 깔끔하게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인 맥케이지의 조이 컬렉션은 브랜드의 시그니쳐 애로우 클로져가 포인트인 미니백이다. 여기에 같은 컬러의 화이트 원피스를 함께 매치한다면 페미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남들과는 다른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의상에 포인트를 주고 시크한 블랙 컬러의 백을 매치해보자. 블랙 컬러와 구조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맥케이지의 킬리 컬렉션은 하드한 쉐입에 싱글 캐리 핸들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또 일러스트 프린팅이 매력적인 티셔츠,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컬러가 더해진 미니백으로 포인트를 더해보자. 고급스러운 레더 소재와 블루 컬러가 더해진 맥케이지의 코트니 컬렉션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패션에 감각적인 센스를 더할 수 있다. 이때 길이 조절이 가능한 체인 스트랩을 활용한다면 차분한 느낌의 숄더백이나 경쾌한 분위기의 크로스백으로 연출 가능하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롱샴에서 캐주얼 스타일의 ‘르 플리아쥬 클럽’을 출시했다. ​우아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의 르 플리아쥬 캔버스 버전은 1993년 출시 이후 롱샴의 시그니처 백으로 사랑 받아왔다. 이번 시즌 트렌디한 감성을 더해 더욱 새로워진 ‘르 플리아쥬 클럽’ 나일론 백은 캔버스의 색과 러시안 가죽 소재의 플랩, 핸들 컬러가 통일돼 현대적인 세련미를 자랑한다.

​​특히 롱샴의 시그니처인 말 로고와 스냅 단추가 캔버스와 대비되는 컬러로 강조돼 눈길을 끈다. 건메탈 컬러는 노란색, 네이비 컬러는 레드, 카키에는 오렌지, 가넷 컬러에는 네이비 색상이 적용돼 포인트 역할을 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체사레 파치오티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스토어에서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파스텔톤 컬러의 뉴 쿠보 사첼백, 마이크로 미니 사이즈 타니아 백 뉴 컬러 등의 인기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6~8일 선착순 구매 고객 30명에게는 신상 PVC백을 증정한다.

폴리염화비닐(PVC)은 재조명을 넘어서 '핫'하다. PVC는 다소 딱딱한 소재지만 잘 휘어져 재단이 쉽고, 빛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반사된다. 가죽이 낼 수 없는 질감과 광택을 가져 '투명가방' '시스루백' '비닐백'으로도 불린다. 마트용 비닐가방쯤으로 여겨지던 PVC 가방이 올여름 '인기템'으로 떠오른 이유는 신선함과 더불어 가벼운 무게, 내용물에 따라 매번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셀린 로고가 새겨져 있을 뿐 쇼핑백 개념으로 한정 생산된 비닐가방이나 샤넬의 PVC 소재 백은 출시되자마자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은 PVC 소재의 ‘루비 인 프로그레스’ 컬렉션을 통해 가방, 구두, 의류를 출시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요소인 크래프트 페이퍼(쇼핑백 등에 쓰이는 공예용 종이)를 찢고 구기고 자른 후 손으로 이어 붙여 콜라주를 완성하고 그 위에 고광택 투명 PVC재질을 덧입혔다. 

고가 브랜드인 꼼데가르송과 SPA 브랜드인 자라, 국내 LF 액세서리 브랜드 닥스액세서리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 비이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영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에서도 일제히 PVC 소재 백을 내놨다.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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