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모나한 vs 레베카 퍼거슨. 우아한 카리스마가 매력인 데칼코마니 여배우가 미국의 최첨단 정보기관 IMF의 최정예 비밀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의 애틋한 전처와 화끈한 현재 애인으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 동시 출격했다.

 

미셸 모나한(왼쪽)과 레베카 퍼거슨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시사회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미션 임파서블3’(2006)는 에단 헌트가 악명 높은 국제 암거래상 오웬 데비언(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인질로 잡힌 아내 줄리아 미드(미셸 모나한)를 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 이후 줄리아와 에단 헌트는 헤어져서 지낸다.

줄리아는 에단 헌트가 자신의 옆에 있기보다 세계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게 옳다고 판단하고, 헌트는 자신이 함께할 경우 줄리아의 생명이 위험해질 것이란 생각에 이같이 힘든 결정을 내린다. 헌트는 신분을 위장한 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줄리아를 비밀리에 찾아와 가끔씩 쳐다본 뒤 홀연히 사라지고, 줄리아는 헌트가 찾아왔음을 직감적으로 느낄 뿐이다.

‘미션 임파서블5’(2015)에는 일사 파우스트(레베카 퍼거슨)가 등장한다. 일사는 영국 정보국 MI6 요원으로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신디케이트에 잠입한 이중 첩자다. 그녀는 첫 등장부터 죽을 위기에 처한 에단을 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뒤이어 그간 등장했던 여성 캐릭터 중 가장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수영, 바이크, 격투기, 칼싸움 등 강도 높은 액션을 에단 호크 못지않게 구사한다. 우여곡절 끝에 신디케이트의 수장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을 검거한 에단 헌트와 일사는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다. 일사는 헌트에게 함께 떠나자는 제안을 하지만 각자의 삶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난 2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6’에서는 일사가 다시 돌아온다. 전 세계를 위협할 플루토늄을 신디케이트의 잔당으로부터 회수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에단 호크 앞에 나타난 일사는 베일에 싸인 미션과 함께 나타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두 남녀는 핵폭탄을 터뜨리기 위해 인도 북부 카슈미르로 도망친 레인을 뒤쫓는다. 하지만 그곳에는 국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처 줄리아가 있었다.

 

'미션 임파서블6'에서 격렬한 액션연기를 펼친 레베카 퍼거슨(사진 위)과 오랜만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복귀해 여전히 우아한 매력을 발산한 미셸 모나한

미국 태생의 미셸 모나한(42)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매력, 뛰어난 연기력을 어필하는 할리우드 정상급 여배우 중 한 명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발 킬머와 공연한 ‘키스 키스 뱅뱅’으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얻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와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노스 컨츄리’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소설 '미스틱 리버'를 원작으로 벤 에플렉이 메가폰을 잡은 ‘곤 베이비 곤’ 출연 소식을 알렸다. 최근 영화 ‘트러커’ 제작에도 참여하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설의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와 잉그리드 버그만을 배출한 스웨덴 출신인 레베카 퍼거슨(35)은 북유럽 특유의 기품과 우아함을 지녔다. ‘쉬: 그녀의 비밀’ ‘허큘리스’ ‘걸 온 더 트레인’ ‘플로렌스’ ‘라이프’ ‘위대한 쇼맨’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주연 여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액션에도 빼어난 실력을 지녀 ‘미션 임파서블5' 당시 제시카 차스테인을 제치고 캐스팅 행운을 거머쥐었다. '미션 임파서블6' 속 파리 도심에서의 오토바이 레이싱 장면에서 그의 장기가 십분 발휘됐다.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액션영화 여우주연상(미션 임파서블5), 제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화이트 퀸)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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