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 사망한 최씨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지방경찰청이 2일 부검을 통해 최씨의 사인과 많은 추측이 이어졌던 범죄피해 여부를 가린다.

경찰은 1일 발견된 최씨의 시신에 대한 육안 조사 결과, 생활반응(외력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범죄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현재로는 낮다고 보여지고 있다. 이 경우 실종 당일인 25일 세화포구 내항에서의 실족사일 것에 가장 무게가 실린다.

최씨는 실종 일주일만에 실종 지점과 섬 반대편인 가파도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안선을 따라 100km가 떨어진 지점에서 최씨가 발견되자 또 한번 범죄 가능성에 이목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경창은 해류를 따라 동쪽 성산 방면으로 흘러가다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 등 변수로 인해 서쪽 방면으로 틀어진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실종 지점에 대해 의문점이 있는 것을 수긍하며 “심층과 표층의 흐름이 다르고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가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조사해 의혹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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