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가 뜨거운 기대 속에 첫 닻을 올렸다.

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극본 양희승/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3.1%, 최고 3.9%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사진=tvN '아는 와이프')

이날 첫 방송에는 결혼 5년차 부부로 살아가는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행원인 차주혁은 눈치 없는 신입 뒤치다꺼리, 상사 눈치보기, 서우진과의 목숨을 건 결혼생활까지 전쟁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서우진 역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두 아이 육아와 살림이라는 무게운 짐을 견뎌내고 있었다.

우연히 대학시절 첫 사랑 이혜원(강한나 분)과 우연히 재회한 차주혁은 “내가 선배 좋아했잖아”라는 말에 그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 들었다. 캠퍼스 남학생들에게 흠모의 대상이던 ‘음대여신’ 이혜원을 그 역시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 그런 이혜원과 만나기로 한 날, 차주혁은 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한 서우진을 돕다 인연을 맺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지금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발랄하던 서우진과의 추억, 그리고 이혜원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며 차주혁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차주혁이 대학 시절이던 2006년 6월의 자취방에서 눈을 뜨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품게 만들었다.
 

(사진=tvN '아는 와이프')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해 방송된 KBS 2TV ‘고백부부’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고백부부’는 캠퍼스 커플이었던 마진주(장나라 분), 최반도(손호준 분) 부부가 결혼생활에 지쳐 염증을 느끼던 중 과거로 타임슬립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집필을 맡은 양희승 작가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현실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이 같아서 '고백부부'와 유사점이 있다고 느낄 텐데 사실 이 작품은 '역도요정 김복주' 전에 먼저 기획한 작품이다”라는 점을 밝히며 “나도 '고백부부'를 봤다. 소재로 인해 초반에는 비슷한 점이 있겠지만 이야기나 주제는 많이 다를 거다. 그 부분은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작가가 이미 ‘고백부부’에 대한 인식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 있어 ‘아는 와이프’가 얼마나 큰 차별점을 둘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드라마 ‘고백부부’는 네이버 웹툰 서비스에서 연재되는 ‘한번 더 할래요’를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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