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게스트’가 흥행 공포영화 ‘겟 아웃’ ‘해피 데스데이’와 특별한 평행 이론으로 예비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살인마와 정면 대결을 펼치는 주인공 캐릭터의 멋짐을 밝히고 있다.

 

앞서 2017년 ‘겟 아웃’은 2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중심엔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암스)의 집에 초대된 흑인 크리스(다니엘 칼루아)가 가족들의 온갖 편견과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려 고군분투하는 스토리 덕분이었다.

큰 눈에서 뚝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이 크리스의 소심함과 위험의 크기를 대변하며 관객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생존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은 극장 안을 환호성으로 물들였다. 이는 아직도 만연한 인종차별 문제를 상기하게 하면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고,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개봉했던 ‘해피 데스데이’는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 트리(제시카 로테)가 살인마 ‘베이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흔히 공포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는 무기력하게 희생되거나 비명만 질러대는 ‘민폐 캐릭터’로 여겨지기 일쑤지만, ‘해피 데스데이’에서는 달랐다. 주인공 트리는 무조건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살인마에게 정면으로 맞서 싸움으로써 관객들에게 이전 공포 영화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통쾌함과 희열을 선사했다.

 

이들의 뒤를 잇는 ‘더 게스트’에서는 주인공 세라(레이첼 니콜스)가 ‘낯선 손님’과 맞붙을 예정이다. 평범한 저녁을 보내던 세라에게 뜻밖의 벨이 울리고, 차가 고장났다며 전화를 빌려 달라는 의문의 손님은 그녀에게 섬뜩한 한 마디를 건네며 그 밤을 공포로 물들인다.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금발의 미녀는 으레 살인마의 타깃이 되어 왔지만 ‘더 게스트’에서는 이런 법칙을 완전히 깨부순다. 한밤중 찾아온 낯선 손님의 방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세라는 단 한 번도 살인마에게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집안의 물건을 무기로 활용하거나 집안의 구조를 이용해 낯선 손님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리하게 반격하는 등 기존 공포 영화의 법칙을 완벽하게 파괴하며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겟 아웃’ ‘해피 데스데이’를 이어 공포 영화의 법칙을 제대로 파괴하며 통쾌함을 안겨줄 영화 ‘더 게스트’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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