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라돈 아파트 입주민이 문제의 대리석을 집안에서 철거했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2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수상한 대리석의 정체를 추적했다.

최근 전주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기준치 25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문제는 욕실의 대리석이었다. 제작진이 수도권 아파트를 취재한 결과 이것은 전주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다수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 대리석에서 높은 수치의 라돈 방출이 포착됐다. 

제작진은 각 정부부처에 건축자재와 관련한 취재를 요청했으나 서로 떠밀어내기 바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생활방사선안전과의 한 관계자는 "건축 자재가 집집마다 다르지 않냐. 예를 들어 식탁만 별도라면 저희의 소관이 분명하다. 근데 벽은 어떤 부처에서 담당하는지도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즉 건축 자재에 대한 방사능 규제가 없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 전주 라돈 아파트 주민 협의회는 시공사에 항의해 집안 욕실 철강석을 제거했다. 주민은 "홀가분하다. 대리석이 이제 집에 없으니까. 대리석에 대해 몰랐을 때도 3살 아이가 대리석에 혀를 대고 했는데 라돈 나온다고 하니 정말 그 행동을 했다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