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이 부모님을 둘러싼 사기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21일 마이크로닷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부모님이 20여년 전 사기를 치고 해외 도피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충북 제천에서 부모님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에 마이크로닷은 직접 반박을 펼치기도 했었다. 이 점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법적대응을 고려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심경변화를 나타냈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산체스 부모님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 넘어간 사건 기록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족 관계 확인 등으로 피의자 신원이 확인되면 내사 단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1999년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피의자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기소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마이크로닷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마이크로닷입니다.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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