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완승을 거뒀다.

브리즈번=연합뉴스

20일 호주 QSAC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4-0 완승을 거뒀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이끈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에 한 줄기 희망을 봤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방에 황의조를 배치하고 2선에 이청용-남태희-나상호를 투입했다.

전반 초반부터 지난 호주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강한 압박과 정확한 빌드업으로 우즈베키스탄을 괴롭혔다.

전반 8분 이용의 크로스를 남태희가 논스톱 발리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전반 2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황의조가 강하게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대표팀의 공격적인 운영은 계속됐다. 문선민이 후반 23분 감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는 골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석현준이 추가골까지 집어넣어 4-0으로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전력이 상승해 아시안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에 거론될 정도다. 벤투호의 완승은 내년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치를 올렸다.

한편 벤투호는 내년 1월 1일 오전 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12월 중순 대표팀이 소집되고 국내 훈련을 거쳐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떠난다.

손흥민,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11월 A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낸 벤투호의 앞날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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