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자’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21일 빅토리콘텐츠가 제작 중인 드라마 ‘사자’를 두고 또다시 출연진과 갈등으로 방영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사자’는 지난 10월 이후 20여일 째 촬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연배우 박해진과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빚어진 사태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박해진 측은 계약기간 종료에 따르면 적법한 절차를 주장했지만, 제작사 측은 일방적인 연락두절이라고 말한 것.

드라마 ‘사자’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아니다. 지난해 8월 박해진과 나나가 ‘사자’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이후 올해 1월부터 촬영이 진행됐다. 하지만 제작사와 연출자, 스태프 사이에 임금 등 제작비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며 5월 촬영이 올스톱됐다. 결국 연출을 맡았던 장태유 PD가 하차하고 김재홍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천신만고 끝에 재개되는 듯 싶었던 촬영은 여자 주인공이었던 나나가 계약해지를 통보하며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드라마 외적인 문제로 촬영이 지연되며 나나의 계약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갈등이었다.

여자 주인공이 이선빈으로 교체되며 8월말 어렵게 다시 촬영이 시작됐지만 결국 박해진마저 계약기간이 종료돼 제작에 위기를 맞은 것. 현재 ‘사자’는 방송국 편성마저 잡지 못한 상태다.
 

(사진=싱글리스트DB)

갈등이 봉합되기에는 양측의 입장이 너무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것도 문제다. 빅토리 콘텐츠는 “박해진이 연락두절 후 ‘사자’를 마무리하지 않고 모 감독이 연출하는 타 작품에 참여한다”며 “박해진의 소속사인 ‘마운트무브먼트’가 1월 ‘사자’ 공동제작 포기 요청을 했음에도 여전히 제작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여자 주인공이었던 나나가 이탈 이후 새로운 여자주인공 섭외를 하는 과정에서도 제작 현장의 혼란을 야기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해진 측은 이런 빅토리콘텐츠의 주장을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맞섰다. 박해진 측은 10월 31일까지 ‘사자’ 촬영에 임한다는 연장 합의서가 엄연히 존재한다며 “작품 촬영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소모됐다. ‘사자’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촬영을 지속해나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대화를 계속해왔는데 연락두절이란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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