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꼽은 ‘영주’ 명장면을 소개한다.

11월 22일 개봉 5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영주’가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주’는 사고로 부모를 죽게 만든 가해자들을 만나러 떠난 어른아이 영주(김향기)의 이야기를 그렸다. 관객들이 직접 ‘영주’의 명장면을 꼽았다.

# 영주와 가해자 부부의 첫 만남 “저기...사람...구하죠?”

관객이 꼽은 첫 번째 명장면은 영주가 부모님을 죽게 만든 교통사고 가해자 상문(유재명)을 처음 만나는 모습이다. 절망 끝에서 가해자에 대한 복수심과 어떻게 살고 있는 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영주는 상문을 찾아갔다. 두 사람의 만남 속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다.

# 가해자 부부의 선의 “영주야, 넌 좋은 얘야. 아줌마는 알 수 있어.”

영주의 부모를 죽게 한 가해자의 아내 향숙(김호정)은 영주의 잘못을 용서하는 장면이 두 번째 명장면으로 꼽혔다. 동생 영인(탕준상)의 사고로 돈이 필요한 영주가 가해자 부부의 금고에 손을 대고 만 것이다. 향숙은 영주를 나무라지 않고 돈을 내어주며 진심어린 대사를 던진다.

# 영주와 영인의 다툼 “우리 버리고 죽어버린 엄마, 아빠보다 지금 우리한테 훨씬 더 필요한 사람이라고.”

세 번째 명장면은 부모를 죽인 가해자 부부의 가게에서 잘 지내는 영주를 이해하지 못하는 영인이 영주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다. 두 사람의 어긋난 생각 때문에 보는 이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싸늘하게 영주에게 말을 하고 돌아서는 영인과 그 말을 듣고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는 영주의 모습은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사진='영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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