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의 세 딸이 가해자의 실명과 얼굴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 살인자인 아빠 신상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혼한 전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의 세 딸이 쓴 글이었다. 딸드은 “잔인한 살인자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저희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멀리 퍼뜨려달라”라고 전했다.

이에 가해자 김모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오늘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60일이 되는 날이다”라며 “우리 가족은 아직도 그날을 잊지 못한다. 살인자는 돌아가신 엄마와 우리 가족 중 누구를 죽일까 목숨을 가지고 저울질을 했다고 하더라. 이에 또 한 번 우리 가족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울러 “저의 간절함이 살인자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작은 힘을 보태 달라. 길고 긴 싸움 앞에서 제가 무너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검찰은 서울 남부지법 1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구형했다.

재판정에서 피해자의 어머니가 김씨를 향해 “왜 내 딸을 죽였느냐”라고 호통을 쳐 잠시 재판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인으로 참석한 따른 재판부에 법정 최고형을 달라고 부탁하며 ”한때 아빠로 불렀지만 엄마를 저세상으로 보내고 남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저 살인자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심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참담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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