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인 28일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로 곤두박질치며 본격적인 혹한기에 접어들었다. 한파에 보온 기능성 의류에 대한 수요 역시 늘고 있다. 겨울 시즌 최고 히트작인 롱패딩 못지않게 발열내의, 발열소재 안감 등을 통한 옷 안의 체온유지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번지며 기능성 발열 의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사진=유니클로 제공

발열 안감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온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히트텍’은 내복에 대한 거부감과 촌스럽다는 편견을 갖고 있던 젊은 세대 사이에 ‘히트텍’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겉옷과 레이어드해 착용하는 아이템으로까지 사고를 확장시켰다. 히트텍은 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흡수해 열로 바꾸는 기능성 섬유 레이온을 활용한 얇고 가볍지만 따뜻한 기능성 내의의 대표 제품으로 손꼽힌다.

발열 안감의 인기에 전통 내복의 강자인 BYC 역시 기술력을 앞세운 ‘보디히트’를 선보였다. 이너웨어 전문 브랜드인 만큼 뛰어난 제품력에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 올해 새롭게 출시한 ‘2018년형 보디히트’는 광발열 기능의 솔라 터치 원사를 적용해 신체나 대기 중의 적외선을 열에너지로 바꿔 보온성을 유지하는 발열웨어로 기모 제품이나 스포츠용 제품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보디히트’는 겹겹이 입어도 스타일을 살려주며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사진=BYC 제공

내의뿐 아니라 재킷 안감에 첨단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제품도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는 스위스에서 개발된 최첨단 소재인 ‘킵 히트(Keep-Heat)’를 적용한 아우터 시리즈를 통해 다운재킷 하나로 방풍기능과 극강의 보온력을 자랑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킵 히트’ 원단은 인체의 열을 복사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 안감과 비교해 적외선 투과율이 현저히 낮아 열 손실을 줄여 내부 온도를 4~5℃ 정도 높게 유지해준다. 킵히트 시리즈 중 하나인 ‘스웨이다운’은 전열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이러한 첨단 소재만으로 보온성을 한층 높인 제품으로 내구성도 뛰어나 일상에서는 물론 겨울 스포츠 활동에도 제격이다.

사진=마운티아, 로미스토리 제공

여성의류 브랜드 로미스토리는 24시간 자체 발열되는 친환경 신소재를 사용한 ‘솔라볼’ 패딩 라인을 선보였다. 총 4가지로 구성돼 롱패딩 ‘매직솔라’는 데일리 착용하기 좋은 기본 컬러로 구성된 베이직 라인으로, 겨울에도 슬림한 실루엣을 선사한다. 야상패딩 ‘데이솔라’는 야상의 스타일리시함과 패딩의 따뜻함이 결합된 아이템이다. 핑크, 민트, 크림 등 파스텔 컬러로 구성된 파스텔 롱패딩 ‘리얼솔라’와 파스텔 숏패딩 ‘모어솔라’가 준비됐다.

다운재킷으로 부족한 하체의 보온을 위한 데님 제품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데님 브랜드 FRJ의 ‘슈퍼히트진’은 특수 발열 소재인 써모라이트를 적용한 겨울용 청바지로 스타일과 보온성을 모두 충족한다. 써모라이트는 초경량 중공섬유로 외부 공기는 막아주고 피부와 원단 사이의 공기층을 형성해 보온성을 높여주며, 기모나 융보다 얇은 원단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사진=FRJ 제공

마운티아 관계자는 “날로 강력해지는 한파에 맞서 보온성을 높이기 위한 패션업계의 아이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겨울철 의류는 스타일뿐 아니라 체온 유지도 필수인 만큼 제품 선택 시 보온성을 갖춘 발열 소재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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