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감독과 카메론 감독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로 마침내 20년 프로젝트를 실현했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26세기, 고철도시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깨어나며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렸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주인공 로사 살라자르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그리고 존 랜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로버트 로즈리게즈 감독은 "'알리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나의 20년 프로젝트"라며 "카메론 감독이 2005년 다양한 아트워크를 보여줬다. 본인이 '아바타' 전에 만들려던 작품이었다. 아트웍을 많이 해놓은 상태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알리타'는 '아바타'를 위한 스페셜 이펙트를 미리 연습한 것이다. 당시에는 그런 기술력이 없었는데도 전체 CG캐릭터로 표현했었다. 2018년에 원작을 완벽하게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원작 만화를 더 사실적으로, 영상미를 통해 보여주려고 했다. 원작 작가분도 많은 지원을 해줘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를 연기한 로사 살리자르 역시 원작에 집중했다. 그녀는 "원작 만화를 통해 알리타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며 만화를 구하기 위해 이베이에서 오랫동안 검색을 했다고 말했다.

또 살리자르는 알리타 캐릭터에 대해 "알리타는 개방적이고 적극적이다. 활동적이라서 저와의 간극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기갑술이라는 액션 기술을 노련하게 사용한다. 제가 5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했다. 신체적으로 많은 노력해서 많이 소화하려고 노력했다"며 "스스로를 보기는 하지만 알리타는 하나의 역할이다. 양과 음의 조화처럼 느꼈다. 기술의 완벽함이 저의 연기와 맞물려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어려운 점은 5분 정도만 지속됐다"며 "슈트를 하루종일 입는 것은 아니다. 슈트에 적응하고 헬맷이 편해지기까지 걸린 시간이 5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훌륭한 연기자들과 촬영할 때는 그게 다 필요없다. 부수적인 부분들이 제약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알리타' 속 고철도시에는 다양한 인종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 존 랜도 프로듀서는 "카메론 감독이 처음 작업할 때부터 좀 더 많은 글로벌 관객을 대상으로 했으면 했다"며 "처음부터 아시아에 설정된 이야기는 아니었다. 다양한 민족성이 담겼다. 이 캐릭터에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길 바라며 꾸몄다"고 전했다.

또한 존 랜도 프로듀서는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언론 배급 시사회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알고 있다. 이 영화를 빅 스크린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굉장히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든"며 "저희는 극장에서 관객들의 영화 경험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알리타'가 극장에서 주는 경험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속편 제작에 대해서 로버트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면 우리가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가 많아서 속편을 제작할 수 있다. 원작을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 더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속편을 만들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에 살리자르는 "캡처 기술이 합쳐서 제가 92살이 되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시리즈를 만들 수 있다"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2월 5일 설 연휴에 관객들을 찾는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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