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봄’에서 이종혁과 엄지원의 까칠과 러블리함이라는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였다.

23일 첫방송된 MBC ‘봄이 오나 봄’에서는 자신의 인지도와 뉴스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보미(이유리)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형석(이종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MBS 보도국 사회부 기자인 보미는 자신의 인지도와 뉴스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앵커의 클로징 멘트를 빼앗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MBS 방송국 보도국 9시 뉴스 팀장인 형석은 “네가 뭔데 클로징을 따냐”고 질책했지만 현실은 보미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충격 엔딩’으로 포털사이트 실검은 물론이고, 실시간 시청률 또한 평소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특종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보미가 9시 뉴스의 앵커가 되자 형석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보미를 향해 “내가 바라는 건 다른 거 없다. 뉴스를 쇼로 안 만드는 거. 진실 된 뉴스, 그게 전부”라고 일침을 가했다. 뉴스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형석에게 있어 계속 뉴스를 쇼와 같이 만들고자 하는 보미는 못마땅한 인재였다. 그 상황에서 보미와 봄(엄지원)이 몸이 바뀌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보미는 앵커로 첫선을 보이는 당일, 약속했던 시간 내 도착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뉴스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보미를 향한 형석의 불신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봄이가 된 보미는 자신의 몸을 한 봄과 함께 달린 결과 뉴스 시작 10분 전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몸은 보미였지만, 실제는 앵커와 거리가 먼 봄이었다는 것. 이 같은 황당무계한 사실을 알 리 없는 형석은 급하게 상황을 정리한 후 스튜디오에 앉은 보미(봄)에게 큐 사인을 주며 곧 파란만장해질 뉴스의 시작을 알렸다.

극 중 엄지원은 여성스럽고 러블리한 성격을 가진 인물 이봄 역을 맡았다. 그녀는 결혼 전에는 인기를 누린 당대 최고의 스타였고, 결혼 후에는 은퇴하여 국회의원 사모님이라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이봄의 첫 등장은 김보미와의 극과 극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극명하게 드러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래야 섞일 수 없는 존재임을 암시했고, 남편 박윤철(최병모)과 딸 박시원(이서원)이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는 가족의 건강을 그 누구보다 먼저 생각하는 이봄의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계속된 장면에서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순수한 소녀 감성을 가진 그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후 러블리의 결정체였던 이봄이 봄삼(안세하)의 계략으로 김보미와 몸이 바뀌면서 와일드 하면서도 터프한, 즉 그전 이봄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김보미로 변하게 되면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봄이 오나 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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