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이 2019 A/W 컬렉션을 통해 1950년대 '테디걸스'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지난 26일(파리 현지시각) 파리 로댕 뮤지엄에서 진행된 디올 ‘레디-투-웨어’ 컬렉션은 이미지와 신체, 그리고 실루엣과 언어가 어우러져 탄생한 연금술을 펼쳐 보인 자리였다.

1950년 후반에 등장한 영국의 서브컬쳐 ‘테디 보이즈’의 여성 버전인 ‘테디 걸스’ 스타일에 매혹된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에 의해 새롭게 해석된 이번 컬렉션은 성별과 신체를 초월하는 여성성을 주제로 여성의 신체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알파벳이 런웨이의 배경이 됐다.

에드워드 왕조 스타일의 벨벳 칼라가 달린 남성용 재킷과 풍성한 스커트, 진 그리고 블랙 가죽 블루종을 착용하고 독특한 헤어 스타일이 특징인 ‘테디 걸스’는 영국의 마가렛 공주 스타일이 더해져 디올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완성됐다.

1950년대의 실루엣과 스타일, 크리스챤 디올의 허리 라인과 현대적인 소재, 디올 하우스의 노하우가 만나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디올 하우스의 풍성한 코드를 기리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번 디올 컬렉션에는 많은 셀럽이 참석했다. 수지를 비롯해 제니퍼 로렌스, 안젤라 베이비, 카라 델레바인 등 전세계 스타들이 자리를 빛내줬다.

사진=디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