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이라지만 봄기운을 막을 순 없다. 추운 겨울이 가고 슬슬 풀리는 날씨만큼 길거리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볍다. 이에 주말 실외데이트와 나들이를 잡고있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면 전국에서 꽃축제가 하나 둘씩 시작된다.

1. 광양 매화축제 2019

이번 ‘광양 매화축제’는 8일부터 이르게 열린다. 봄을 선언하는 꽃답게 매화축제는 어느 꽃축제보다 일찍 열린다. 올해 제21회를 맞이한 '광양 매화축제'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광양의 지역 대표 축제다.

섬진강 꽃길을 따라가면 푸른 남해바다가 보이고 윤동주 시인의 유고가 보존된 정병욱 가옥이 있는 망덕포구에 닿는다. 또한 광양을 대표하는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됐다. 광양불고기, 닭숯불구이, 섬진강 재첩, 백운산 고로쇠, 숯불장어구이, 매화빵 등 다양한 맛도 광양 매화축제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다.

한편 '광양매화축제 2019'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2. 양산 원동매화축제

해마다 원동 지역은 매화꽃이 만발한다. 봄을 가장 이르게 알리는 꽃인 매화는 봄꽃축제 중 가장 일찍 시작한다. 특히 원동 지역은 깨끗한 자연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매년 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봄 명소이기도 하다.

매화꽃이 만발한 경치와 함께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으며 원동의 특산물 장터부터 푸드코트, 푸드트럭 등 먹거리가 함께 마련돼 꽃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한편 '원동매화축제'는 16일부터 17일까지 단 이틀간만 열린다.

3. 구례 산수유 꽃축제

노랗게 물든 산수유도 봄을 맞이한다. 구례 지리산 자락에 산수유꽃이 피며 봄을 알린다. 매년 3월에 열리는 '구례 산수유 꽃축제'는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꽃구경뿐만 아니라 축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주무대에서는 첫날부터 포크콘서트를 시작으로 작은음악회, 농악난타 등이 열려 흥을 더한다.

또한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도와준다. 산수유 꽃으로 만든 차, 술, 음식 등을 맛볼 수 있으며 공연뿐만 아니라 ‘산수유떡 만들기’ ‘산수유꽃길 봄마중 체험’ 등 체험 행사, 불꽃놀이 등이 준비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4. 에버랜드 튤립축제

에버랜드가 튤립축제를 16일부터 4월29일까지 개최한다. 올해에는 튤립뿐만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110종 120만 송이의 꽃을 동원해 화려하게 봄을 수놓는다.

특히 이번 축제는 튤립을 바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 면적이 전년 대비 40% 이상 확장돼 3월에 바로 싱그러운 튤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가든 속으로 들어가 인샹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형 포토스팟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축제 기간에는 영업도 오후 9시까지 연장돼 저녁까지도 튤립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꽃의 요정, 꿀벌 등 봄을 테마로 한 공연이 매일 펼쳐지며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 월드 ‘더 어드벤처’도 매일 밤 찾아온다. 이외에도 초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도 30일부터 공연된다.

5. 영취산 진달래축제

영취산은 우니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로 3월말부터 진달래로 온 산이 붉게 물든다. 이에 매년 영취산에는 진달래축제와 함께 음악회, 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사실 영취산 진달래축제는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는 산신제가 주축을 이루는 행사다. 영취산은 도솔암과 함께 기우단이 있는 영험한 곳으로 알려져 과거 순천부사가 국가적 변란이 있을 때 이곳에 올라 산신제를 치뤘다고 한다.

또한 영취산의 넓은 산지락에는 흥국사가 자리잡고 있어 꽃 구경과 함께 원통전, 팔상전 등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다. '영취산 진달래 축제'는 3월30일 열려 4월1일까지 개최된다. 

사진=각 축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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