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사장이 ‘PD수첩’ 제작진에게 신변 위협식의 발언을 했다.

사진='PD수첩' 서정문 PD 페이스북 캡처

5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부인 故이미란씨 사망 사건을 다뤘다.

방 사장이 ‘PD수첩’ 제작진에게 이미란씨 친언니 집을 찾아 행패를 부려 경찰의 사건 조사를 받았지만 풀려난 점에 대해 “죄가 없으니 풀려났다”며 떳떳하게 말했다.

방송에 앞서 ‘PD수첩’ 서정문 PD가 자신의 SNS를 통해 취재과정에서 있었던 방 사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서 PD는 “방용훈 사장은 제게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며, 그러나 이건 협박도 뭐도 아니라고 했다. 애가 있느냐고도 물었다”고 밝혔다.

서 PD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방 사장이 취재진에게 협박조의 발언을 한 셈이다. 방송 후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 재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수십건 등록됐고 오전 내내 ‘방용훈’ ‘이미란’ 등이 주요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을 신뢰하며 이번 사건 재검토와 검찰, 경찰의 불공정 수사관행을 성토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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