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발언했다.

13일 황교안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대표연설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항의한 데 대해 "국회가 과거 독재 시절로 회귀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데 (여당 의원들이) 단상으로 뛰어가 아우성을 쳤다”며 "권력기관, 사법부, 언론을 장악한 이 정권이 이제 의회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좌파독재 정권의 의회장악 폭거"라고 비판하며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다. 국가원수 모독이라고 하는데 이미 30여년 이전에 폐지된 조항”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는 것, 이것이 과거 우리가 극복하려고 했던 공포정치와 무엇이 다른가. 역사의 시곗바늘을 먼 과거로 되돌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 정부의 독재적 폭정에 결연히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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