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씨를 체포한 경찰관들이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체포상황을 거짓으로 기록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청문감사관실의 조사를 받게 됐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 '강남 클럽 폭력사건 관련 합동조사단'은 김상교씨 폭행 사건과 관련한 의혹들을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사건과 연루된 경찰관들을 불러 입장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징계가 내려진다.

조사결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김상교씨 체포 당시 미란다 원칙을 사후에 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조단은 경찰관들이 김상교씨의 병원 이송을 거부한 부분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상교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인 장모씨와 보안 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폭행하고 입건했다고 말하고 있다.

김상교씨 어머니로부터 진정을 접수한 인권위는 112신고사건 처리표와 현행범 체포서, 폐쇄회로(CC)TV 영상, 경찰관 보디캠 등을 확인했다. 이에 당시 경찰이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김상교씨의 업무방해 혐의를 과장해서 기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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