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52개국 262편의 영화향연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가 3일 오후 전주시 르윈호텔에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을 비롯한 전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편 늘어난 262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이날 “많은 변화 속에서도 지키고자 했던 전주국제영화제의 ‘독립’ 정신”을 강조하며 3년 뒤 완공 예정인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을 통해 진정한 영화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개막작은 클라우디오 조반네시의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각본 수상작이다.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10대 소년들이 어른들의 마약 밀매사업을 도우며 세력을 늘려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감독 클라우디오 조반네시는 성장의 이면을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누아르 스타일로 그려내면서 나폴리의 곳곳을 속도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폐막작은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이 선정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폭력적인 삶에 찌들어 있던 인간이 갱생하는 구원의 이야기다. 제이미 벨이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감정의 흐름을 이끌면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삶의 열정이 불러일으키는 생기로 화면을 가득 메운다.
11편의 국제경쟁작, 10편의 한국경쟁작, 역대 가장 많은 26편의 한국단편경쟁작을 비롯해 전주의 가장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프론트라인 상영작들도 공개됐다. 또한 20주년을 기념해 전주의 친구들을 조명하는 ‘뉴트로 전주’를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 20년 역사에 기록된 21명의 감독과 그들의 28개 작품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백년 동안의 한국영화’에서는 ‘한국영화의 또 다른 원천’과 ‘와일드 앳 하트’라는 섹션을 통해 각각 20세기와 21세기 한국영화를 재평가하는 기회를 가진다.
지난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조명한 아카이빙 기획에 이어 독립 스튜디오 영화에서 출발해 SF영화의 신화가 된 ‘스타워즈’를 다양하게 아카이빙하는 기획도 마련돼 8편의 시리즈 상영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스타워즈 데이’로 기념되는 5월4일 미니 오케스트라의 뮤직 퍼포먼스가 열리며 레고 모형과 디오라마 전시도 진행된다.
실험적 경향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 온 ‘익스팬디드 시네마’는 영화관 바깥 미술관으로 무대를 넓혀 팔복예술공장에서 펼쳐진다. 주력 프로그램인 ‘익스팬디드 플러스’는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극장 상영과 동시에 미술관에서 설치 형식으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상영작 100편을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100필름 100포스터’ 전시도 팔복예술공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체 프로그램의 상영작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eonjufest.kr)를 통해 공개됐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선정작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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