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속초로 번지면서 피해 규모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4일 고성 산불이 속초 시내로 번진 가운데 속초고등학교 등 장사동 일대는 불길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당국 등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이 일대는 연기가 너무 심해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전해진다.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는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1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76번 버스에서는 30명이 고립되고, 용촌리 논두렁에는 3명이 고립돼 인근 리조트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속초지역 콘도와 리조트에서는 투숙객들 대피에 분주한 상황이고, 주민들도 안전한 곳으로 황급히 피신하고 있다.

현재 산림과 소방당국은 전국 소방차를을 투입, 동원할 수 있는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와 인명 대피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