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가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쓰이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3일 연합뉴스TV는 SK·현대가 등 재벌 3세들의 마약 실태를 보도하면서 최근 몇 년간 마약과 연루됐던 이들의 사건들을 다뤘다. 해당 관련 영상에서 극우성향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검은색 남성 상반신 실루엣이 포함돼 논란을 낳았다.

연합뉴스TV는 사과문을 통해 “이미지의 유사성을 인지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였다”며 “회사는 실수를 확인한 직후 곧바로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SNS 등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당일 밤 방송된 뉴스특보에서도 두 차례 사과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유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이미지 사용에 대한 내부지침을 포함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3월 22일에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대학 로고를 사용하면서 영문으로 ‘일베’라고 쓴 이미지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0월에는 OCN의 드라마 ‘플레이어’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검은 실루엣이 등장해 제작진이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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