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비밀의 정원' 성락원이 200년만에 처음으로 일반인에 개방된 가운데 50일 동안의 관람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

성락원은 서울시 성북구 선잠로2길 47에 위치한 면적 14,407㎡의 조선 후기 전통정원이다. 1992년 12월 23일 사적 제378호로 지정된 후 2008년 1월 8일 명승 제35호로 다시 등록됐다. 서울 시내에 유일하게 남은 조선 후기 전통정원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전남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한국 3대 전통정원으로 꼽힌다.  

지난달 서울시는 "서울시와 문화재청, 가구박물관은 시민들에게 서울의 전통정원을 널리 알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4월 23일 ~ 6월 11일까지 성락원을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완전 개방이 아니어서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람이 불가능하다. 일반인 관람주3일(월‧화‧토) 사전예약한 스무 명씩 가능하다. 관람하려는 시민들은 한국가구박물관 유선 또는 이메일 접수를 통해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음달 11일까지인, 50일동안의 관람 기간동안의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성락원을 복원, 정비해 일반 관람객에게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임시 개방은 단풍이 빨갛게 물드는 올가을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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